우승 or 강등, 박싱데이에 결정된다...리버풀과 허더즈필드 운명은?
우승 or 강등, 박싱데이에 결정된다...리버풀과 허더즈필드 운명은?
  • 한승주
  • 승인 2018.12.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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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27일 기준 우승권,강등권 순위표. 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프리미어리그 27일 기준 우승권,강등권 순위표. 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스마트경제]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박싱데이 주간은 살인적인 일정으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하다. 2~3일 간격으로 리그경기가 이어지는 박싱데이 일정은 프리미어리그 20팀 모두의 고민거리다. 박싱데이는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12월 26일을 가리키는데 영연방 국가들이 지정한 공유일이다.

리그 우승과 강등에 대한 향방도 박싱데이 주간에 윤곽이 드러난다. 박싱데이 주간은 리그 전환점을 도는 시점이다. 이 주에 확실한 성적을 낸다면 리그 후반부 성적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박싱데이 주간 선두를 지킨 팀은 우승을 차지하고, 강등권에 머문팀은 챔피언십으로 추락한다.' 박싱데이를 둘러싼 속설인데 확률적으로도 꽤 일리가 있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된 이래 지난 2017/18 시즌까지 총 26 시즌 중 리그 1위로 박싱데이 주간을 맞이한 팀이 우승한 경우는 14번이다.  

최근 10년만 보면 그 확률은 더 높아진다. 지난 10년간 리그 1위로 박싱데이 주간을 맞이한 팀은 대부분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을 놓친 경우는 단 두 번뿐인데 08/09시즌, 13/14시즌 모두 리버풀이 그 주인공이다. 

강등권 싸움도 마찬가지다. 박싱데이 주간 리그 꼴찌가 강등된 경우는 23번에 달한다. 단 세 팀(04/05 WBA, 13/14 선덜랜드, 14/15 레스터시티)을 제외하면 모두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그 확률은 무려 88%다. 지난 시즌 박싱데이 주간 꼴지 스완지시티 역시 어김없이 강등됐다.

◇ ‘19라운드 무패행진’ 리버풀…29년만 리그우승도전

사진 = ⓒAFPBBNews=news1
사진 = ⓒAFPBBNews=news1

리버풀은 지난 시즌부터 맹활약한 마네, 피르미누, 살라의 공격진이 여전히 건재하고 반 다이크를 중심으로 한 수비도 안정화됐다. 또 새롭게 영입한 샤키리, 나비 케이타, 알리송 등이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경기력에 큰 보탬이 됐다.

시즌 초반 맨체스터 시티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선두로 질주할 때 리버풀은 착실히 승점을 쌓아가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맨시티가 최근 2연패하며 주춤할 때를 놓치지 않은 리버풀은 현재 2위 토트넘과 6점차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앞서 설명한 2008/09시즌과 2013/14시즌 박싱데이 주간 리그 1위의 주인공이었던 리버풀은 두 시즌 모두 후반기에 약팀에 패하는 등 경기력이 급 하락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리버풀이 우승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곧 치러질 2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아스날전(30일)과  맨시티(1월 4일)를 차례로 만나는 리버풀이 두 경기에서 확실한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우승의 한을 풀지 못할 수 있다. 

◇ '잔인한 크리스마스' 허더즈필드, 잔류 도전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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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더즈필드는 맨유전 1대3 패배를 비롯해 현재 리그에서 2승 4무 13패를 기록 승점 10점으로 리그 테이블 최하위에 위치했다. 마지막 승리를 찾으려면 지난 11월 26일 울버햄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지난 달 26일 울버햄튼전 승리 이후 6연패를 기록하며 승점 단 1점도 가져가지 못한 허더즈필드는 박싱데이 징크스를 피하기엔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허더즈필드에게도 기회가 있다. 허더즈필드는 풀럼(30일)과 번리(1월 3일)를 차례로 만난다. 풀럼은 승점 11점으로 19위, 번리는 승점 12점으로 18위다. 허더즈필드와 각각 승점 1점, 2점차에 위치한 두 팀이다. 두 경기가 허더즈필드의 이번시즌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29년만에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리버풀과, 12%의 확률이지만 강등을 모면하려는 허더즈필드의 남은 박싱데이 일정에 프리미어리그 팬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한승주 기자 sjhan0108@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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