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용‧성’ 1만8000가구 아파트 분양
올해 ‘수‧용‧성’ 1만8000가구 아파트 분양
  • 이동욱
  • 승인 2021.02.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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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수원자이 렉스비아’ 등 선봬
상반기 수원·용인·성남 지역 분양예정 아파트. 표=각 사 제공

[스마트경제] 경기 남부권을 대표하는 수원·용인·성남 지역에 올해 약 1만8000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수‧용‧성은 수도권 아파트시장과 분양시장을 주도한 데다 특히 올해는 대형 건설사가 분양하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가 많아 관심이 쏠린다. 

1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수‧용‧성 지역에 총 2만3033가구(임대, 오피스텔 제외)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만7965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지난 해 공급됐던 일반분양 1만5739가구보다 2226가구가 더 늘어난다. 

수원에서는 GS건설이 수원 정자동 111-1구역(정자지구)에서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를 3월 선보인다. 총 2607가구 중 전용면적 48~99㎡ 159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권선구 권선 113-6구역(권선6구역)은 삼성물산‧SK건설‧코오롱글로벌이 총 2178가구 중 전용면적 48~101㎡ 1231가구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수인분당선 매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권선초, 수원신곡초, 세류중 등이 가깝다.

용인에서는 태영건설이 용인8구역 재개발로 ‘용인 드마크 데시앙’ 아파트 총 1308가구 중 전용면적 51~84㎡ 1069가구를 3월 내놓을 예정이다.

성남에서는 연 초 분양에 나선 곳들이 흥행을 이끌고 있다. GS건설이 1월 분양한 수정구 ‘위례자이 더 시티(360가구)’는 1순위 평균 617.57대 1로 수도권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고, 수정구 ‘판교밸리자이(350가구)도 성남 1순위에서만 64.57대 1로 전 가구 마감했다. 성남 최대어로 꼽히는 수정구 산성구역 재개발은 지난 해 9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올해 말부터 이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총 3372가구로 건설사는 GS건설, 대우건설, SK건설 컨소시엄이다. 

수‧용‧성이란 말은 2019년 말 12·16부동산 대책이 나오면서 등장했다. 서울 강남 일대 집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으로 평가 받았지만, 투자 및 실수요가 인근 지역인 수‧용‧성으로 이동하면서 이른바 ‘풍선효과’ 현상이 나타났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2년 동안 수원 아파트 값은 35.78% 올랐고, 용인과 성남도 각각 34.11%, 30.50% 상승했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구 평균 상승률 27.09%를 웃도는 수치다. 특히 수원은 하남시(37.58%) 화성시(37.45%) 다음으로 많이 오른 곳으로 경기도 아파트 값 상승을 주도했다. 

올해 들어서도 매맷값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말 현재 수원, 용인, 성남의 평균 매맷값은 1.22%, 1.77%, 1.77%씩 상승했고, 전셋값 역시 1.14%, 1.36%, 1.55% 각각 올랐다. 

수‧용‧성 부동산시장이 뜨거운 건 지리적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아서다. 더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수원과 양주를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C 노선과 인덕원부터 수원, 동탄을 잇는 복선전철이 각각 2026년 개통 예정이고, 용인과 성남을 지나는 GTX-A 노선도 2023년 말 개통 예정이다.

다른 지역과 달리 직주근접이 가능한 것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수원에는 삼성전자 본사를 비롯해 삼성전자 계열사와 협력사 등이 있으며, 용인에는 삼성나노시티 기흥캠퍼스, 오산가장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많다. 성남은 상주 인원만 6만4000여 명에 달하는 판교 테크노밸리가 있으며, 제2, 제3 테크노밸리도 조성 중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수원은 지난해 분양한 11곳이 모두 1순위 마감하는 등 수‧용‧성에서 1만5000여 가구가 분양됐음에도 미분양 가구수는 작년 12월 말 현재 용인에 있는 40가구가 전부”라며 “올해는 대형 건설사가 분양하는 아파트가 많아서 관심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모두 규제지역이어서 청약자격과 대출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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