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클로바, CEK로 인공지능 생태계 선점 노린다
네이버 클로바, CEK로 인공지능 생태계 선점 노린다
  • 석주원
  • 승인 2018.01.1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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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경제 석주원 기자]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Clova)’가 다양한 서비스를 품으며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12월, 클로바를 통해 콘텐츠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클로바와의 연결 고리를 제공하는 클로바 익스텐션 키트(Clova Extensions Kit, 이하 CEK)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CEK를 잘 활용하면, 외부 개발사들 역시 기존 운영하던 서비스에 음성인식, 자연어 처리와 같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형태의 음성 기반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다.

실제로 배달의 민족은 CEK를 활용해 클로바 계정을 연동시킨 이용자들이 간단한 음성 명령만으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배민에서 치킨 시켜줘”라는 짧은 명령으로 평소에 즐겨 먹던 치킨을 쉽게 주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네이버는 클로바를 통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고 플랫폼 선점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베타 버전인 CEK는 2월 중 정식으로 오픈하고, 클로바의 자연어 처리 및 딥러닝 기술이 반영된 챗봇 빌더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각종 기기 제조사들이 클로바를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탑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로바 인터페이스 커넥트도 상반기 중 정식 오픈한다.

특히, 2018년부터는 CEK 도입을 준비하는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관련 노하우를 전수하는 ‘클로바 개발 교육’을 매 달 2회 정기 개최하고, 클로바 기술 경험을 공유하는 ‘클로바 기술 세미나’ 를 진행하며 외부 기술 생태계와도 본격적인 소통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클로바 플랫폼의 정석근 리더는 "클로바는 LG U+와의 제휴로 IoT 영역으로 활용범위를 확대한 것에 이어, 이번 배달의 민족과의 연계를 통해 배달 서비스 등 생활영역으로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파트너들이 클로바의 인공지능 기술로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CEK를 더욱 고도화해나갈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한편, 현재 CEK를 활용, 클로바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우아한형제들, 띵스플로우, 미래에셋대우, LG U+, LG전자 등 5곳이며, 더욱 많은 개발사들이 CEK 도입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stone@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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