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결정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적 분식회계 판단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홍 장관 후보자는 15일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증선위의 결정에 대한 생각을 묻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증선위는 14일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재평가하기 위해 회계 기준을 변경했는데, 이게 고의 분식회계에 해당한다고 최종 결정을 내렸다. 삼성바이오 주식은 15일부러 거래가 중지됐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를 검찰에 고발하고 대표이사 해임 권고, 과징금 80억원을 부과했다.
또 이 일에 관여한 회계법인들에 대해서도 과징금과 감사업무 제한 등의 조치를 취했다. 삼정회계법인은 중과실 위반으로 과장금 1억7000만원을 부과하고 당해 회사 감사업무를 5년간 제한, 회계사 4명에 대한 직무정지를 건의했다. 안진회계법인은 과실에 의한 위반으로 당해 회사에 대한 감사 업무를 3년간 제한하기로 했다.
김진환 기자 gbat@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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