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글로벌 SPA브랜드 H&M이 유명 브랜드 모스키노(MOSCHINO)와 컬래버레이션(협업) 제품 판매를 8일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오전 8시부터 H&M 온라인 공식 쇼핑몰, 명동 눈스퀘어점, 가로수길점, 잠실 롯데월드몰점,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 등 4개 매장에서 판매된다.
이번 'MOSCHINO [TV] H&M' 컬렉션은 카툰, 반짝이는 메탈, 과장된 액세서리, 세련된 감성을 연출하는 프린트가 특징이다. 특히 이번 컬렉션에는 반려견을 위한 아이템도 준비돼 눈길을 끈다.
H&M과의 독점 컬렉션 출시 이유에 대해 모스키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레미 스캇은 "MOSCHINO [tv] H&M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 내 필생의 사업은 패션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며,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훨씬 더 많은 팬들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레미 스캇(Jeremy Scott)은 2013년부터 모스키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이며, 맥도날드에서 영감을 받은 의류와 액세서리, 캔디랩퍼 이브닝 가운, 골드로 장식한 다양한 디테일과 함께 미국인의 눈을 통해 유명 브랜드를 리메이크했다.
미주리주 캔자스 시티에서 태어난 Jeremy Scott은 파리에서 경력을 쌓은 뒤 2002년부터 미국 LA에서 활동했으며 2008년에는 아디다스에서 슈즈·의류 라인을 론칭했다. 그의 디자인은 하이페션 스트리트웨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으며 리한나·케이티 페리·마일리 사이러스·비요크, 니키 미나즈 등의 팝스타들이 좋아하는 패션 디자이너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 'MOSCHINO [TV] H&M' 컬렉션에 대해 제레미 스캇은 "다른 나의 컬렉션과 마찬가지로, 유머와 오뜨 꾸뛰르(고급 의상)가 스트리트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내가 모스키노에서 선보인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그런 면을 이번 컬렉션을 통해서도 찾아나가고 싶다. 팬들에게는 베스트 모음 컬렉션처럼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익숙한 것, 과거의 것에서 약간의 힌트를 가져온다고 해도 여전히 새롭고 신선한 느낌의 컬렉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제레미 스캇은 "나는 디자인을 할 때마다 친구들을 생각한다. 'MOSCHINO [tv] H&M 룩북'은 마치 파티 같다. 즐거움, 팝, 창의성 그리고 사람들과 컬렉션의 에너지를 마음껏 기념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H&M의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 앤-소피 요한슨은 "제레미 스캇이 MOSCHINO [tv] H&M의 정신을 포착하는 방식이 정말 마음에 든다. 이번 컬렉션은 누구든, 어디 출신이든 상관없이 모두가 즐겁게 공유할 수 있는 자랑스럽고 소문내고 싶은 컬렉션"이라고 밝혔다.
이번 'MOSCHINO [tv] H&M' 컬렉션 홍보를 위해 H&M은 전 세계 각국에서 론칭 행사를 열고 대대적인 홍보를 했다. 국내에서는 6일 오후 서울 성수동에서 론칭 행사를 갖고 산다라박, 효린, 소녀시대 효연, 인피니트 엘, 빅스 엔, 골든차일드 봉재현, 배우 하연수, 정연주, 마샬, 비지, 타이거JK 등을 초청한 바 있다.
H&M은 유티클로, 자라와 함께 대표적인 글로벌 패스트 패션 브랜드 업체로 꼽힌다. 경쟁 업체와 비교할 때 가성비를 내세우는 경향이 있으나, 유명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전략을 함께 쓰고 있다.
그동안 H&M은 칼 라거펠드, 스텔라 매카트니, 빅터&롤프, 로베르토 까발리, 마돈나, 카일리 미노그, 꼼데가르송, 지미 추, 소니아 리키엘, 랑방, 베르사체, 마르니, 마틴 마르지엘라, 이자벨 마랑, 알렉산더 왕, 발망, 겐조, 어덤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바 있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