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올해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폐지 한다…“수능최저학력기준도 완화”
한국외대, 올해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폐지 한다…“수능최저학력기준도 완화”
  • 복현명
  • 승인 2020.06.1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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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전형계획 변경 신청절차 진행중
코로나19로 인한 출결상황 결손 미반영
고등학교 3학년 1학기 활동 재수생과 차별, 불이익 없도록 판단
학생부교과, 논술전형에서 학생부 비교과 미반영
한국외국어대학교 전경. 사진=한국외대.
한국외국어대학교 전경. 사진=한국외대.

[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올해 실시 예정인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고등학교 현장에서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이뤄지고 있지 않는 상황을 반영한 결과다.

15일 대학가에 따르면 한국외대는 현재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형계획 변경 신청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의 부담완화를 위해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 포함돼 있던 비교과 항목(출결, 봉사)도 일괄 미반영하기로 하고 대교협에 2021학년도 전형계획 변경을 신청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국외대 입학처가 발표한 2021학년도 전형계획 주요 변경안을 살펴보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을 폐지한다. 한국외대 학종 면접을 수능 실시 이전이어서 완벽한 방역조치를 취한다고 해도 혹시 모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어 이 경우 자가격리로 인한 학업결손, 수능 응시형태 변경 등 수험생에게 심각한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해외고 학생들도 다수 학종 면접에 참가해야 해 입국시 자가격리 기간이 필요하고 면접 후 출국 시 해외국가 입국에도 문제가 발생해 수험생의 부담이 매우 큰 면접을 폐지하고 모든 학생부종합전형을 서류평가 100%로 진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가피한 출결상황 결손에 대해 미반영하고 코로나19 확진, 자가격리 등으로 인해 출결상황에 결손이 생긴 경우 절대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

이어 3학년 1학기의 활동(수상, 창의적체험활동, 봉사활동 등)은 코로나19 상황과 각 학교별 환경을 고려해 재수생과의 차별, 불이익이 없도록 평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학교계획에 따른 어려운 환경에서 노력하고 있는 고교, 학생, 학부모들의 노고를 인정하고 각 학교별 환경을 고려해 공정하게 평가할 방침이다.

학생부교과, 논술전형의 경우 학생부 비교과(봉사, 출결)를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외대는 서울캠퍼스 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 적용하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2021학년도부터 탐구 2과목 평균에서 탐구 1과목으로 완화했다. 추가적 수능최저기준 변경은 없으며 고3 학생의 실질적 부담 완화를 위해 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서 반영하기로 했던 학생부 비교과(출결, 봉사)를 모두 반영하지 않기로 하고 대교협에 전형계획 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다.

재외국민 특별젼형 중 초·중·고 전 교육과정 해외이수자,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시행하던 면접고사는 올해 실시간 화상면접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또 입학정원의 2%내에서 모집하는 중·고교과정 해외이수자는 기존 필답고사를 유지하고 보다 완벽한 방역대책 수립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이 같은 한국외대의 변경된 전형계획은 고등교육법·고등교육법 시행령에 근거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심의·승인에 따라 확정된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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