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280만원이라니! 집도 살 수 있다" 아이패드 프로의 고가 정책에 대한 한 외신의 반응이다.
애플은 10월 30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뮤직아카데미에서 신제품 발표 이벤트를 개최하고,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 맥북 에어 신제품, 맥 미니 신제품, 애플 펜슬 2세대, 각도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키보드 등을 선보였다.
향상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에, 애플 펜슬과 스마트 키보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아이패드 프로 2018)은 벌써부터 크리에이티브 머신으로 디자이너나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31일 애플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신형 아이패드 프로의 가격은 11인치 제품 '99만9000원부터', 12.9인치 제품 '126만9000원부터'로 표시돼 있다.
애플의 최신 'A12X 바이오닉'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각종 최신 사양을 모두 구비한 것을 감안하면 납득할 수도 있는 가격이다.
그러나 옵션을 더할수록 올라가는 가격 폭이 가파르다.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기준으로 '저장 용량 1TB', '와이파이+셀룰러' 옵션을 선택하면 가격이 227만9000원으로 뛰어오른다. 거기에 애플 케어 프로텍션 플랜 옵션을 추가 비용 10만9000원을 더하면 238만800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디자인 기능과 랩탑 대용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12.9인치용 스마트 키보드 3세대(24만9000원)', '애플 펜슬 2세대(15만9000원)'를 추가로 구매하려면 총 279만6000원이라는 거액이 필요하다.
일본의 경우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에 에플 펜슬 2세대, 스마트 키보드 3세대를 추가 구매하려면 약 25만엔이 든다.
이에 대해 일본 IT매체 기즈모도 재팬은 "25만에 구입할 수 있는 부동산이 있을 것 같아, 찾아보니 니가타현 유자와정에 116제곱미터(35평)짜리 매물이 었었다"며 "집도 살 수 있는 가격"이라고 비판했다.
이 매체 기자들은 25만엔으로 살수 있는 물건으로 최고급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인 ' Prophet Rev2', '니콘 DSLR D500과 60mm 마크로 렌즈', '마쯔다의 스포츠카 RX-8 중고' 등을 꼽았다.
한 기자는 "조금만 더 보태 28만5000엔으로 '우주장(宇宙葬)' 서비스를 받겠다"고 말했다. 이는 2017년 고인의 유해를 로켓에 싣고 우주공간으로 보내 뿌리는 장례의 한 방식이다.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은 한국에서 이미 예약 판매가 시작됐으며, 11월 7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애플은 10월 30일 한국 시간 오후 11시(현지 시간 오전 10시)에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뮤직아카데미(Brooklyn Academy of Music)에서 이벤트를 개최하고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 맥북 에어 신제품, 맥 미니 신제품, 애플 팬슬 신제품, 각도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키보드 등을 선보였다. 에어팟 2세대 제품을 비롯한 깜짝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