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편의점 CU는 매장 계산대(POS)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전국 매장에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POS 현금 인출 서비스는 고객이 상품을 결제 시 인출 요청 금액을 함께 카드로 결제하면 이를 현금으로 인출해주는 서비스로, 금융결제원과 제휴된 시중 16개 은행에서 발급된 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CU가 지난 2017년부터 해당 서비스를 제주에서 테스트 운영한 결과, POS 현금 인출 서비스를 통해 현금을 찾는 고객들이 ATM기를 이용하는 고객보다 하루 평균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POS 현금 인출 서비스에 대한 고객 니즈가 확인되면서 CU는 지난 1일 해당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 첫 주(5.1~5.7) 사이에 POS 현금 인출 서비스 이용 건수가 전월 동기 대비 무려 30배나 급증했다.
이처럼 POS 현금 인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은 모바일 뱅킹의 이 보편화되면서 ATM기가 줄어들어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데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학습효과로 불특정 다수가 몰리는 은행 365코너 방문을 피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POS 현금 인출 서비스의 수수료(800원)도 일반 ATM기 수수료(1300원)보다 500원가량 저렴하다.
BGF리테일 조성해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이번 POS 현금 인출 서비스는 업계 최고의 전산 시스템인 차세대 POS를 기반으로 금융 기능을 편의점에 도입한 사례”라며 “CU는 앞으로도 가맹점주와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생활 속 멀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