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동국대·서울여대·숭실대·중앙대 등 정시 확대
[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실시하게 되는 2022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부터 서울권 대학들이 정시모집 비율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29일 전국 198개 4년제 대학교의 '2022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시행계획은 교육부가 대입 공정성 강화 차원에서 2023학년도까지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율을 40%로 늘리고 2022학년도에 최대한 조기 달성한다는 방침이 반영된 결과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서울권에 위치한 건국대·경희대·고려대·광운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서울여대·성균관대·숙명여대·숭실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 16개 대학이 정시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들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논술로 45% 이상을 뽑아 '전형 비율이 불균형하다'고 판단된 대학들이다.
특히 16개교 중 ▲건국대 40% ▲고려대 40.1% ▲동국대 40% ▲서강대 40.6% ▲서울시립대 40.4% ▲서울여대 40.1% ▲연세대 40.1% ▲한국외대 42.4% ▲한양대 40.1% 등 9개교가 2022학년도 입시에서 정시 비율을 40% 이상으로 확정했다.
이어 ▲경희대 37% ▲광운대 35% ▲서울대 30.1% ▲성균관대 39.4% ▲숙명여대 33.4% ▲숭실대 37% ▲중앙대 30.7% 등 7개교도 정시 비율을 30%대로 늘린다.
2022학년도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인원은 34만6553명으로 올해(2021학년도) 34만7447명보다 894명 줄어든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 모집인원을 감축한 영향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중심으로 한 수시모집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의 정시모집 비율은 4년제 대학 전체로 보면 75.7%대 24.3%로 나타났다. 이에 정시 비율이 올해(23.0%)보다 1.3%포인트 늘어나고 수시 비율의 경우 올해(77.0%)보다 1.3%포인트 줄어든다.
전형별 선발 인원을 보면 수시모집이 26만2378명, 정시모집이 8만4175명이다. 올해와 비교했을 때 수시 선발 인원은 4996명 줄고 정시 선발은 4102명 확대됐다.
이 중 수시 선발 인원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 7만9503명 ▲학생부교과전형(내신 위주 전형)이 14만8506명으로 올해보다 학종 선발 인원은 6580명 감소하고 교과전형 인원은 1582명 증가했다.
또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은 5만3546명으로 올해보다 5946명 늘어난다.
지역 인재의 지방거점대학 입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도 올해보다 4262명 늘어나 2만783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대입 전형 시행계획 주요 사항은 고등학교와 시·도 교육청에 책자로 배포된다. 7월부터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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