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총여학생회 폐지 결정에, 찬성 측 "우리의 패배와 끝 아니다" 반발
성균관대 총여학생회 폐지 결정에, 찬성 측 "우리의 패배와 끝 아니다" 반발
  • 백종모
  • 승인 2018.10.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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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총여학생회 폐지 결정에 대한 찬성 측 입장 / 사진='성균관대 성평등 어디로 가나' 페이스북
성균관대 총여학생회 폐지안 가결에 대한 찬성 측 입장 / 사진='성균관대 성평등 어디로 가나' 페이스북

 

[스마트경제] 성균관대 서울 인문사회과학캠퍼스 총여학생회 폐지 여부를 두고 실시된 투표에서 '가결(폐지)'이 결정된 가운데, 총여학생회 재건 추진 측은 "그것이 우리의 패배와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성균관대 서울 인문사회과학캠퍼스가 총여학생회 폐지 여부를 두고 시행한 투표에서 '폐지'가 가결됐다. 

15일 '2018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 학생총투표 투표 관리위원회(이하 관리위)'는  총학생회칙 제19조에 따라 학생회 정회원 9,242명 중 4,842명(52.39%)의 투표와 유효투표 4,747표 중 4,031표(84.91%)의 찬성으로 투표안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 총여학생회를 폐지한다.'가 가결되었음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관리위 측은 15일 개표 과정을 생방송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성균관대 총여학생회 폐지안 가결에 대한 찬성 측 입장 / 사진='성균관대 성평등 어디로 가나' 페이스북
성균관대 총여학생회 폐지 투표 결과/ 사진= '2018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 학생총투표 투표 관리위원회' 페이스북

 

한편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캠퍼스의 총여학생회는 최근 수년간 회장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유명무실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폐지 투표 가결이 결정되자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캠퍼스의 총여학생회의 재건을 추진하던 '성균관대 성평등 어디로 가나'는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성균관대 성평등 어디로가나'는 16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총여학생회 폐지의 안건이 가결되었지만, 그것이 곧 우리의 패배와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날 오후 5시 40분 경영관 1층 외부에서 '야! 잘 싸웠다!'라는 주제로 '이어 말하기' 행사를 가질 것임을 공지했다.

"'성평등을 위해 싸워온 역사와 새로운 시작을 말하겠다'"는 취지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한편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는 2014년 11월 총여학생회 폐지 찬반투표를 시행한 결과 폐지 찬성 2,548표, 반대 2,495표로 폐지가 결정된 바 있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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