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인지도 강화 등 아티스트 콜라보 마케팅 본격화
[스마트경제] 롯데면세점이 아모레퍼시픽과 손잡고 중국 고객을 겨냥해 론칭한 초고가 화장품 브랜드 ‘시예누’가 코로나19 돌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내달 31일 정식 매장을 열고 판매를 본격화 한다.
‘시예누’는 면세업계 최초로 유통사와 화장품 제조사가 개발 단계서부터 공동으로 협업해 선보인 단독 화장품 브랜드다.
28일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다음 달로 예정된 시예누 정식 매장 개점은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다만, 코로나 19 여파로 VIP 및 샐럽 초청이 어려운 상황이라 오프닝 이벤트는 5월 이후로 연기한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면세점과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의 유명인과 패션·뷰티 분야 탑 왕홍을 활용한 바이럴 홍보를 전개할 예정이었다. 다음 달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스타라운지에서 열릴 계획이던 각종 행사와 브랜드 론칭쇼 등 전방위적 마케팅은 사실상 잠정 미뤄진 것.
지난 달 31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12층에 선보인 시예누 팝업(임시)매장은 오픈 한달 여가 지났지만 코로나19 역풍에 주요 타깃이던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출발 초부터 암초에 부딪히는 고초를 겪어야 했다. 사실상 국내 주요 면세점 매출은 크게 50% 하락하는 등 고전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양사는 본래 계획이던 오는 3월 정식 매장 오픈만은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시예누 제품은 롯데면세점 명동본점과 롯데인터넷면세점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공식 온라인 몰을 통해서만 판매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시예누 제품 판매의 면세채널은 앞으로도 '롯데면세점'에서만 한정된다”면서 “만약 채널이 활성화 되어 매장을 늘린다 하더라도 타 면세점으로의 입점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예누는 인스타그램 공식계정을 통해 주얼리 디자이너와 협업 등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시예누는 최근 주얼리 디자이너와 함께 콜라보레에션을 진행했다"면서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시예누는 예술 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아티스트와의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간을 뛰어넘는 예술의 정점이라는 의미를 담은 '시예누’는 영지, 감초, 복령 등 효능 식물과 다이아몬드, 진주 등 보석 원료에 아모레퍼시픽의 피부 과학 기술을 접목한 럭셔리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다. 시예누 가격대는 30만원대부터 최고 100만원대까지로 아모레퍼시픽의 고가 브랜드 ‘아모레퍼시픽’보다도 평균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