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백종모 기자] 애플의 에어팟이 '중국판 에어팟'에 추월당했다.
중국판 '에어팟(AirPods)'으로 불리는 화웨이의 무선 이어폰 '프리버드'가 애플에 한 발 앞서, 무선 충전 케이스를 선보였다. 스마트폰으로 케이스를 무선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독일 IT미디어 윈퓨쳐(winfuture)는 20일 중국 화웨이(Huawei)의 새 주력 스마트폰 '메이트20(Mate-20)' 시리즈의 무선 충전 장치 및 무선 이어폰 '프리버드2 프로(Freebuds 2 Pro)의 제품 사진 및 사양을 입수해 보도했다.
메이트20과 프리버드2는 오는 10월 16일에 개최되는 화웨이의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정식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도에 따르면 '프리버드2'는 전작 '프리버드'와 마찬가지로 에어팟과 유사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충전 시 3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며, USB-C 단자를 갖춘 전용 케이스로 20시간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프리버드2는 Hi-Res 무선 오디오 프로토콜을 지원하여 최대 560Kbps의 비트 전송률을 지원한다.
눈에 띄는 것은 전용 케이스로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는 부분이다. 게다가 '메이트 20 프로'의 본체 위에 케이스를 올려두고 무선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애플은 올해 내로 발매할 예정이었던 무선 충전 패드 '에어파워(AirPower)'과 '에어팟 무선 충전 케이스'의 발매를 올해 이후로 연기한 상태다. 두 제품은 연내 발매 예정이었으며, 아이폰 XS·아이폰 XS 맥스·아이폰 XR을 발표한 신제품 행사에서 함께 공개될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애플이 두 제품 출시를 미루는 사이, '중국판 에어팟'이 원조 에어팟을 기술적으로 추월한 셈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