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공식 발표된 iOS12가 아이폰7(iPhone7) 이전 모델에서는 배터리가 빨리 소모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튜버 'iAppleBytes'는 15일 아이폰 5S, 아이폰6, 아이폰 6S, 아이폰7 기종에 대해 iOS 12로 업데이트할 경우 이전 버전(iOS 11.4.1, 이하 iOS 11)에 비해 얼마나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는지 테스트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쓰인 iOS 12는 'iOS 12 GM(골드 마스터 버전)'으로, 지난 12일 출시된 iOS 12의 최종 베타 버전이다.
테스트는 실내 온도 등의 조건을 동일하게 유지한 상황에서 CPU 등에 높은 부하를 가하는 벤치마크앱 ' Geekbench 4'를 사용해, 완전히 충전된 아이폰 기종들이 방전될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했다.
테스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배터리 유지시간 (iOS 11, iOS 12 GM 순)
아이폰5S : 2시간 58분 → 2시간 42분
아이폰6 : 3시간 00분 → 2시간 36분
아이폰6S : 2시간 54분 → 2시간 42분
아이폰7 : 3시간 11분 → 2시간 53분
아이폰 5S, 아이폰6, 아이폰 6S, 아이폰7 4기종 모두 배터리 유지 시간이 줄었다. 특히 아이폰6은 24분가량 배터리 시간이 줄어들어, 변화 폭이 가장 컸다.
다만, 벤치마크 프로그램은 스마트폰에 의도적으로 강한 부하를 주는 방식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실제로 사용할 때와는 결과가 다를 수도 있다.
iOS 12가 공식 공개된 직후여서 확실한 데이터도 부족한 상황이기도 하다.
하지만 SNS 등에는 구형 아이폰을 사용하는 이용자를 중심으로, '배터리 소모가 빨라졌다'는 게시글도 올라오고 있다.
만약 배터리 유지 시간에 민감한 이용자라면, 정확한 결괏값이 나올 때까지 iOS 12의 업데이트를 잠시 보류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