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00억원 규모 가상화폐 발행…2019년 김포시 적용
KT, 100억원 규모 가상화폐 발행…2019년 김포시 적용
  • 백종모
  • 승인 2018.09.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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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사진=KT

    
KT와 KT 엠하우스가 약100억원에 달하는 지역화폐를 발행하기 위한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을 올해 말까지 구축해 김포시에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KT는 "김포시와 KT, KT 엠하우스는 경기도 김포시 김포시청에서 '김포시 전자형 지역화폐 구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17일 체결했으며, KT와 KT 엠하우스의 플랫폼으로 발행·유통되는 지역화폐는 2019년 상반기 김포시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이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KT가 김포시에 도입하는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은 용도와 목적에 맞는 다양한 지역화폐 발행과 유통을 위한 플랫폼이다. KT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기술이 적용됐다. 코딩 가능한 화폐가 발행될 수 있고, 중개자 없는 직접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KT는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노령인구와 신도시 구축으로 유입된 3040 인구 비중 등 김포시 지역적 특징을 고려해,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을 바탕으로 김포시 지역화폐를 스마트폰 앱(App.)의 QR코드와 충전식 선불카드 형태로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QR코드와 선불카드 모두 가맹점에서 별도의 결제 단말기를 새로 갖추지 않고도 편리하게 결제 가능하며 "판매 대가로 지역화폐가 아닌 현금을 즉시 입금받을 수 있는 '태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김포시는 2019년부터 지급되는 청년 배당, 산후조리비, 공무원 복지포인트 일부를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 기반의 전자형 지역화폐로 지급할 예정이다. 김포시 지역화폐 규모는 연간 약 100억원으로 추산된다. 
  
KT는 "김포시를 시작으로 전국 160여 지자체 대상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을 확대·적용해 나갈 계획이며 전자 투표, 시민참여, 보상 등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혁신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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