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제품 발표 행사가 임박한 가운데, 보급형 아이폰 신기종 '아이폰 XC(iPhone XC)'의 사진 정보 등이 유출됐다. 이로써 아이폰의 3가지 신기종의 정보가 대부분 공개된 채 발표 행사를 맞게 됐다.
중국 이동통신사의 마케팅 프레젠테이션의 슬라이드 화면 사진이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7일 업로드됐다. 이 사진에는 이번 아이폰 신제품 3종의 이름이 '아이폰 XS(iPhone XS)', '아이폰 XS 플러스(iPhone XS Plus)' 및 아이폰 XC(iPhone XC)'로 명명돼 있다.
이에 따르면 3기종 중 보급형인 6.1인치 아이폰 제품명은 '아이폰 XC'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러 색상(Color)으로 제품으로 출시된다는 정보가 있었기 때문에 'C'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 슬라이드 화면에는 64GB 기본 모델 기준 가격이 아이폰 XC가 5888위안, 아이폰 XS가 7388위안, 아이폰 XS 플러스는 8388위안이라고 표시돼 있다. 중국 가격에 17%의 판매세가 되는 것을 감안하면, 아이폰 XC 700달러· 아이폰 XS 900달러·아이폰 XS 플러스 1000달러부터 가격이 시작하는 셈이다. 아이폰 XC(512GB 모델 미발매 예상)의 256GB 모델, 아이폰 XS의 256GB 및 512GB 모델 가격은 더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듀얼 심 버전 또한 가격 상승이 있을 수 있다.
아이폰 XC의 더미 모델 사진도 공개됐다. IT 정보 유출 전문 트위터리안 'Ben Geskin'은 9일 "신 색상 아이폰 XC의 클론 혹은 더미 모델"이라며 4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들에는 아이폰 XC의 흰색, 스페이스그레이, 빨간색, 로즈 골드 4가지 색상 버전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더미 모델들은 현재 아이폰과 동일한 글라스백 디자인을 지니며 후면 카메라는 1개를 장착하고 있다. 또한, 사진 중 하나의 아이폰 XC는 듀얼심 카드 슬롯을 장착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블룸버그 및 다수의 IT 매체 등에 따르면 아이폰 신기종은 고급 기종과 보급 기종으로 나뉘며, OLED 화면을 탑재한 고급 기종은 5.8인치 모델(아이폰 XS), 6.5인치 모델(아이폰 XS 맥스 또는 아이폰 XS 플러스) 2종이다. 보급형 모델은 6.1인치 LCD 스크린이 장착되고,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는 아이폰 XC다. 아이폰 고급 기종은 램 용량이 기존 3Gb에서 4Gb로 늘어나고, A12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쿠퍼티노에 위치한 스티브 잡스 극장(Steve Jobs Theater)에서 오는 9월 12일 오전 10시(현지 시간,한국 시간 13일 오전 2시)에서 아이폰 신제품을 발표한다. 이 행사에서 애플 워치·아이패드 프로의 신제품 발표도 이뤄질 전망이다.
새로운 아이폰 기종들의 정보가 대부분 유출된 가운데,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사전 유출 정보의 진위가 가려질 전망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