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생명보험사들이 올해 3분기 영업에서 손실을 기록하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2019년 1~3분기 생명보험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3조5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조384억원) 대비 9811억원(24.3%) 줄었다.
생명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증가했으나 해약과 만기보험금 등 고객에게 돌려줘야 할 지급보험금이 늘어나 보험영업 손실 규모가 커졌다. 이에 보험영업 부문에서 손실 규모는 올해 18조457억원으로 같은기간 16조8702억원에서 1조1755억원(7%) 늘어났기 때문이다.
보험사별로 보면 생명보험사 빅3인 삼성·한화·교보생명 등은 올해 3분기까지 당기순익이 약 36.4% 감소했으며 동양생명을 비롯한 외국계 생명보험사 9개사도 16.3%나 줄었다.
반면 은행계 생명보험사인 KB생명·신한생명·NH농협생명 등 은행계 생명보험사는 순이익이 약 25.7% 증가했다.
이어 올해 1~3분기 수입보험료는 78조17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4% 늘었고 보장성보험의 수입보험료도 1조2650억원 증가했다. 반면 저축성보험은 1조2252억원 감소했다.
이는 오는 2021년 도입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으로 인해 보험사들이 저축성보험 비중을 줄이고 보장성보험의 판매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9월말 기준 생명보험사들의 총자산은 905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54조원(6.3%) 늘었다. 총자산 중 부채는 5%, 자기자본의 경우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확대로 약 20.7% 상승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