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로얄 온라인 게임 '포트나이트(Fortnite)' 안드로이드 판이 삼성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에 독점 제공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해외 개발자 커뮤니티 'XDA포럼'과 미국 IT매체 9TO5Google(나인투파이브구글)은 '포트나이트'의 안드로이드판이 삼성의 앱스토어를 통해 배포되며, 삼성이 출시 예정인 '갤럭시탭 S4'와 ‘갤럭시노트9’의 독점작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XDA포럼이 'Fortnite for Android 5.20'의 APK(응용 프로그램 패키지)일 입수해 얻은 정보에 따르면 해당 앱은 '갤럭시탭 S4에 기간 한정으로 제공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9TO5Google은 더 나아가 "앱 출시부터 1개월 동안은 '갤럭시 탭 S4'와 '갤럭시 노트9'에서만 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최대 4개월 동안 독점 제공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9TO5Google은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판이 삼성의 마켓 스토어인 '갤럭시 앱스(Galaxy Apps)'를 통해 배포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팀 스위니 에픽 게임즈 CEO는 매출의 30%에 달하는 마켓 수수료 등을 이유로 "포트나이트의 안드로이드 판은 구글플레이가 아닌 에픽 게임즈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보안상의 문제로 공식 모바일 마켓이 아닌 외부 사이트에서 APK 파일을 내려받아 설치할 경우 불편함이 있다. 안드로이드 옵션에서 APK의 보안 옵션을 해제한 뒤 파일을 설치하고, 설치 뒤에는 다시 해당 옵션을 켜주어야 한다. 갤럭시 앱스를 통해 설치하면 이런 불편은 사라진다.
갤럭시 노트9와 갤럭시탭 S4가 포트나이트를 독점 공급한다면, 판매에 있어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포트나이트는 PUBG와 함께 배틀로얄 장르의 최고 인기 게임으로 꼽히며, 인게임 판매 매출만으로 누적 10억 달러(1조 12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포트나이트의 팬이라면 오는 8월 9일(한국시간 8월 10일 0시) 뉴욕에서 열릴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 시선이 쏠리게 됐다. 갤럭시노트9가 공식 발표되는 이 행사에서는 포트나이트의 독점 여부도 밝혀질 전망이다. 10일 오전에는 '포트나이트'의 국내 미디어 쇼케이스도 예정돼 있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