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AI(인공지능) 서비스 '빅스비'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가 내달 공개될 전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에서 자사의 AI 플랫폼 '빅스비 2.0'이 탑재된 AI 스피커와 스마트 워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최초로 만든 AI 스피커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빅스비 2.0'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과 아마존, 애플 등이 이미 AI 스피커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삼성이 어떻게 점유율을 확보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삼성이 자체 개발한 운영 체제 '타이젠'이 탑재된 '갤럭시 워치'도 함께 공개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워치는 '기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지만 이제 새로운 이름을 달고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다른 신제품을 함께 선보이는 것은 삼성의 달라진 플래그십 제품 전략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하나가 아닌 스마트 워치, 스피커 등을 동시에 내놓아 하나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월스트리트 저널 등 다수의 외신은 AI 스피커의 가격을 300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덕행 기자 dh.lee@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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