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기존보다 3배 빠른 10기가 와이파이가 제공된다. KT는 16일 이 소식을 전하며 "10기가 와이파이 제공은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10기가 와이파이가 적용되는 매장은 지난 12월 개점한 '더종로점', '스타필드코엑스몰R점', '강남교보타워R점' 등 총 3개 점으로, 17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KT는 스타벅스 특화 매장(리저브)을 중심으로 오는 9월까지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스타벅스에 구축된 10기가 와이파이 서비스에는 지난해 KT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인 'IEEE 802.11ax 표준' 과 차세대 인터넷 기술인 '10G 인터넷' 기술이 적용됐다.
10기가 와이파이는 10G 인터넷 기반 서비스로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표준 규격인 802.11ax가 구현돼 최대속도 약 4.8Gbps로 기존 기술인 802.11ac(최대속도 1.7Gbps) 대비 약 3배 개선됐다.
KT는 차세대 와이파이(802.11ax 표준)를 지난해 12월 광화문 KT스퀘어와 올해 초 평창 올림픽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운용하기도 했다.
또 KT는 10기가 와이파이 구축과 함께 더욱 안전하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보안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8월부터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보안이 강화된 식별자(SSID: Service Set Identifier) 접속을 통해 더 안전하게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박현진 KT 유무선 마케팅본부장은 "KT가 스타벅스와 협업해 KT의 우수한 10기가 인터넷 인프라와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을 고객에게 선보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KT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빠르고 안전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