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CJ E&M 합병안 통과…7월 'CJ ENM' 출범
CJ오쇼핑·CJ E&M 합병안 통과…7월 'CJ ENM' 출범
  • 백종모
  • 승인 2018.05.3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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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오쇼핑
사진=CJ 오쇼핑

 

CJ오쇼핑과 CJ E&M의 합병 안건이 양사의 주주총회를 통과하면서 7월 1일 통합법인인 CJ ENM이 새롭게 출범한다. 

양사는 29일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CJ오쇼핑의 CJ E&M 흡수합병을 비롯한 4개 안건을 심의·의결해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CJ오쇼핑이 CJ E&M을 주당 0.41주의 비율로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합병 후 존속법인은 CJ오쇼핑이다.

합병법인명은 'Entertainment and Merchandising'의 약자로, CJ오쇼핑과 CJ E&M이 추진하는 사업 의미를 모두 담고 있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CJ E&M과 발음이 같아 기존 브랜드 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채택됐다.

이날 CJ오쇼핑 허민회 대표는 지난 9일 합병전략 설명회에서 "합병 법인은 CJ오쇼핑이 보유한 1천만 명의 구매 고객과 CJ E&M이 보유한 5천만 명의 시청자, 2억 명의 디지털 팔로워와 통합법인의 국내외 잠재고객에게 프리미엄 콘텐츠와 차별화된 커머스 서비스를 하겠다"며 "월트디즈니, 타임워너 등과 경쟁하는 세계적인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DADA스튜디오 베트남 / 사진=CJ
DADA스튜디오 베트남 / 사진=CJ

 

CJ E&M 김성수 대표도 같은 날 "합병 법인을 올해 6조 5000억 원, 3년 뒤인 2021년에는 75% 성장한 11조 4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이번 합병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지는 융복합 신사업을 통한 매출을 3년 이내에 연 1조 4000억 원까지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합병 법인은 서로의 역량을 합쳐 아시아 지역에서 e커머스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 24일 CJ E&M은 글로벌 e커머스 기업인 큐텐(Qoo10)에 콘텐츠-커머스 전용관 'K-City'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CJ E&M은 "오쇼핑과의 새로운 합병 법인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e커머스 사업을 다각화하는 차원의 사업"이라고 밝혔다.

합병 법인은 7월 초에 V커머스 콘텐츠 제작 센터 'DADA스튜디오 베트남'을 베트남 호치민 시에 열고, 동남아 시장에 대한 상품 유통도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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