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사용시간 구글 1위…카카오·네이버는 '뒷걸음질'
앱 사용시간 구글 1위…카카오·네이버는 '뒷걸음질'
  • 이덕행
  • 승인 2018.05.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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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와이즈앱
사진 = 와이즈앱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가장 오랜 시간 사용하는 앱의 개발사가 구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카카오와 네이버는 뒷걸음질 치며 구글에 추월당했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은 지난 4월 한 달 동안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의 개발사별 앱 사용시간을 분석한 결과, 구글이 총 54개 앱에서 누적 사용시간 313억 분을 기록해 1위 자리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237억 분) 대비 32%가량 증가한 수치다. 구글의 이런 성장에는 유튜브를 비롯한 크롬 브라우저, 구글 앱 등의 사용자가 지속해서 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유튜브는 지난 4월 한 달 간 전 연령대에서 258억 분의 사용시간을 기록하며 사용시간 1위를 달성하며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을 집어삼켰다.

2위는 총 73개 앱에서 305억 분의 사용 시간을 기록한 카카오가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49억 분으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지만 1년 사이 대부분의 앱 사용이 크게 줄며 구글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189억 분으로 선전해준 덕분에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사진 = 와이즈 앱
사진 = 와이즈 앱

3위는 52개 앱에서 201억 분을 기록한 네이버가 기록했다. 네이버 역시 지난해 216억 분에서 올해 201억 분으로 사용시간이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주요 앱들이 올해 초 업데이트 이후 지속적인 오류를 발생하면서 사용시간이 크게 줄어든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 지도 앱은 그간 길 찾기 서비스에서 강점을 보이며 2016년부터 국내 지도 앱 사용자 순위 1위를 지켰으나 올 초 업데이트 이후 사용자가 줄어들며 구글 지도에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구글, 카카오, 네이버가 굳건한 3강 체제를 보인 가운데 후발 주자들은 격차를 보였다. 삼성 페이의 성장에 힘입은 삼성전자가 3억 분 성장한 86억 분으로 4위를 기록했고 14억 분 하락한 페이스북은 56억 분으로 5위를 차지했다.

티맵을 개발한 SK텔레콤(54억 분) 6위를 차지했다. 7위부터 10위까지는 게임 개발사 펄어비스(29억 분), 넷마블(28억 분), 선데이토즈(23억 분), 넥슨(18억 분)이 차지했다.

이덕행 기자 dh.lee@dailysmart.co.kr / 사진 = 와이즈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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