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은행권 공동 인증서비스가 7월에 도입된다.
은행연합회와 18개 회원은행은 7월 중 은행 공동 인증서비스 '뱅크사인'을 모바일용으로 우선 선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인증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여러 은행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뱅크사인은 이용방법이 간단하다. 스마트폰에서 개별 은행 앱에 로그인하고 인증 수단으로 뱅크사인을 선택한 뒤 앱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 동의, 본인 확인 절차, 계좌비밀번호 입력 등이 필요하다.
인증 수단은 개인식별번호(pin) 방식으로 패턴이나 지문을 추가할 수 있다. 또 한 번 발급받으면 3년을 사용할 수 있어 기존 공인인증서보다 유효 기간(1년)이 더 길다. 발급 수수료도 무료다. 다른 은행에서 뱅크사인을 사용하려면 해당 은행 앱에 로그인해 고객 확인 절차만 거치면 된다.
은행연합회는 모바일용 인증서비스를 안착시킨 뒤 PC에서도 구현할 예정이다. 전자상거래 업체도 뱅크사인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과 수수료 체계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현행 법령에 따르면 30만원 이상 전자상거래를 할 때 공인인증서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금융권은 기존 공인인증서가 폐지되기 전까지 은행들은 공인인증서와 뱅크사인을 병행해 사용할 방침이다. 기존 공인인증서는 이르면 연내 폐지된다.
최지웅 기자 jway0910@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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