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유료 음악 서비스인 '유튜브 뮤직'을 공개했다.
구글은 17일(한국 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5개국에 "새로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유튜브 뮤직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유튜브 뮤직은 음악 감상용으로 만들어진 모바일 앱과 데스크톱 플레이어로 지금까지 코드명 '리믹스'로 불려졌다.
현재 유료 음악 서비스 분야는 업계 1위인 스포티파이를 후발 주자인 애플 뮤직이 맹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번에 유튜브의 가세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유튜브는 10억 명이 넘는 음악 팬이 이용하고 있지만 영상용으로 제작된 서비스였다. 새로 출시되는 유튜브 뮤직을 통해 이용자들이 좀 더 쉽게 음악을 접하고 개인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제 여러 음악 앱과 유튜브 사이를 오갈 필요가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유튜브 뮤직에는 공식 음원·앨범·재생 목록 등 기본적인 서비스부터, 유튜브를 통한 리믹스 곡들, 라이브 공연, 뮤직비디오, 표지까지 제공해 기존 음악 앱들과 차별성을 뒀다.
구글은 유튜브 뮤직과 함께,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월 9.99달러로 유튜브 뮤직 무료 버전에 포함된 광고를 보지 않고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기존 '유튜브 레드'를 대체할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한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기존 유튜브 레드에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서비스를 추가한 개념이다. 유튜브 레드(월 9.99달러)보다 2달러 높은 월 11.99달러에 가격이 책정됐다. 다만 미국 외의 국가에서 유튜브 레드의 폐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월 9.99달러) 가입자에게는 광고 없는 음악 재생, 백그라운드 재생, 다운로드 기능이 서비스 된다. 유튜브 프리미엄에서는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의 기능에 광고 없는 영상 재생, 백그라운드 재생, 영상 다운로드,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 감상 기능이 추가된다.
구글은 "유튜브 레드는 유튜브 프리미엄으로 전환될 예정이며, 유튜브 레드 가입자는 현재 가격으로 계속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유튜브 뮤직은 22일 한국, 미국,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에 우선 출시된다. 오스트리아,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노르웨이, 러시아, 스페인, 스위스, 영국에서는 추후 출시될 예정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