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日 무역 보복… 결코 바람직하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 “日 무역 보복… 결코 바람직하지 않아”
  • 이동욱
  • 승인 2019.07.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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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는 비상상황”… 대기업 적극 협력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30대 기업을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30대 기업을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마트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무역 보복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우리 경제에 타격을 주는 조치를 취하고, 아무런 근거 없이 대북제재와 연결시키는 발언을 하는 것은 양국의 우호와 안보협력 관계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계 주요인사 초청간담회에에서 문 대통령은 전례 없는 비상 상황인 만큼 정부와 기업이 상시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민관 비상 대응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정부 들어 3번째 열린 기업 총수 간담회인 이날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30대 대기업 총수 및 전문경영인과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총수가 일본 출장 중인 삼성과 롯데는 각각 윤부근 부회장과 황각규 부회장이 대신 참석했다.

이어 “경제가 엄중한 상황 속에서 최고 경영자 여러분을 모시고 함께 대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며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우리 경제는 내부적인 요인에 더해 대외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양국 경제에도 이롭지 않은 건 물론이고 당연히 세계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므로 우리는 국제적 공조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기업과 정부가 힘을 모은다면 지금의 어려움은 반드시 극복하고 오히려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우리 만남이 걱정하시는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고 지금까지 우리 경제가 늘 그래왔듯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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