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106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766% 상승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 못 미쳤다"면서도 오히려 후하게 평가했다.
미래에셋대우 박정엽 연구원은 "아티스트 라인업 풀가동에 따른 본업 강화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1분기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음반·음원·매니지먼트 관련 3개 법인(에스엠엔터테인먼트, SM JPN, 드림메이커)의 합산 영업이익은 156억원(전년도 동기 대비 +493%), 영업이익율은 21.3%를 기록했다. 일본 공연 관객 모집 수는 62만명 이었고, 국내 음반 판매량 합산치도 약 85만명이었다 . 박정엽 연구원은 "아티스트 라인업을 풀가동 한 본업 강화가 돋보인 분기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SM C&C가 이 기간 영업 적자 3억원을 기록했으나, 광고사업 비수기 등의 일시적인 영향으로 보인다"며 2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오히려 '키스 먼저 할까요'의 흥행 등 "제작 역량의 신뢰도가 높아져 긍정적이다"고 호평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음악 관련 매출이 안정적 성장을 하는 가운데, 장기적인 성장동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신한금융투자 한경래·윤창민 연구원은 "2분기에는 EXO-CBK 미니 앨범 판매(35만 장), 동방신기 6월 스타디움 공연(23만명) 등의 실적이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DB금융투자 권윤구 연구원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일본 콘서트 관객수를 39만명(동방신기 닛산 스타디움 23만명, EXO-CBK 아레나투어 9만명, 레드벨벳 홀투어 2.2만명)로 전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황현준 연구원은 "일본 뿐 아니라 동남아 등 기타 해외 지역 공연도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에는 EXO 컴백, 레드벨벳 일본 정식 데뷔가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중국 관련 호재도 기대된다.
황현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NCT의 중국팀이 데뷔하며, 중국 지향 콘텐츠 제작등을 시작으로 중국 사업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한한령 이후 축소된 중국 매출의 반등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중국 공연도 재개된다면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신규 계열사 키이스트·FNC애드컬처와의 시너지 효과와 베트남 기업 IPP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도 장기적인 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한 가운데 목표 주가는 유지 또는 소폭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DB금융투자·신한금융투자·이베스트투자증권 5만원, 미래에셋대우 4만7000원 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