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제이콘텐트리 중국 수혜주로서 주목
증권가, 제이콘텐트리 중국 수혜주로서 주목
  • 백종모
  • 승인 2018.05.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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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잘사주는 누나' 제작발표회 / 사진=스마트경제DB
'밥 잘사주는 누나' 제작발표회 / 사진=스마트경제DB

 

1분기 실적 부진을 보인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후한 평가를 내놓았다. 당장의 상황을 만회하고도 남을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제이콘텐트리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096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이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6.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2.7% 감소했다. 매출액은 대체로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의 절반가량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된 평가다.

1분기 실적 부진은 메가박스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메가박스의 매출액은 704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 증가 및 28% 감소한 수치다.

유안타 증권 박성호 연구원은 "1분기 메가박스 직영점 관객수는 575만명(전년 동기대비 3% 증가)밖에 늘지 않은 데 비해, 직영점 점포수가 36개에서 40개로 늘어 판관비 부담 요인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선방한 실적으로 평가 가능하다"고 봤다.

미래에셋대우 박정엽 연구원은 "2분기 이후에는 드라마 판권 판매 수익, 극장 티켓 가격 인상 효과, '어벤져스' 흥행이 겹쳐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이미 '밥 잘 사주는 누나'가 넷플릭스에 판매됐고, 드라마 '미스티'도 국내외 판매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극장의 수익성이 개선된 상황에서 드라마 판권 수익도 착실히 쌓아 간다면 2분기에는 실적이 안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뿐만 아니라 증권가에서는 3분기 이후에는 중국 시장에 대한 ‘대박’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하반기 중국의 한국 드라마·예능 수입 허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신한금융투자 홍세종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를 스튜디오드래곤과 함께 '중국 대장주'로 꼽았다. 그는 "하반기 중국에서 한국물에 대한 쿼터를 허용하면 두 자릿수의 이익 증가도 기대된다"며 “제이콘텐트리의 하반기 합산 영엽 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60.6% 증가한 335억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공통적으로 투자 의견을 내놓았다. 목표주가는 유안타증권 9500원, 신한금융투자와 이베스트투자증권은 9000원, 미래에셋 대우는 8800원 순이었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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