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댓글 조작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네이버가 뉴스 아웃링크(포털에서 언론사 사이트로 바로 연결) 방식 전환에 대해 "열린 자세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진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는 26일 진행된 2018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뉴스 아웃링크 제도 전환의 타당성을 살펴보고 있다"며 "언론사 및 관련 기관의 의견을 듣고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최근 '드루킹 사태'로 촉발된 댓글 조작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댓글 조작이 가능하도록 방치한 네이버의 책임도 크다는 여론이 강하게 형성된 탓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조작에 쓰이는 매크로 시스템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만큼 뉴스 서비스를 현재의 인링크(포털 안에서 뉴스를 보는 것) 방식에서 아웃링크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날 박 CFO는 "뉴스 아웃링크는 언론사마다 다양한 의견이 있고 사용자들의 사용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은 상황이라 좀 더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지웅 기자 jway0910@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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