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의 귀가도 기업의 책임’… 저축은행, 가정 친화 기업문화 확산
‘가장의 귀가도 기업의 책임’… 저축은행, 가정 친화 기업문화 확산
  • 이동욱
  • 승인 2019.05.0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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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친화적 사내 문화 바탕으로 업무능률 향상 기대
JT친애저축은행 본점 외관. 사진=JT친애저축은행 제공
JT친애저축은행 본점 외관. 사진=JT친애저축은행 제공

[스마트경제] 저축은행업계가 가정 친화적 기업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3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사내 제도를 개선해 가정 친화적 문화를 정착시키고 직원들의 일·가정 모두 양립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는 건강한 근무환경을 조성해 직원들의 업무 능률 강화를 토대로 기업과 직원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대형 저축은행들은 △남성육아휴직 △가정의 날 지정 △육아지원금 △제휴사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직원들이 가정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가정 친화적 사내 기업 문화를 정착 시키고 있다.

◆보수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남성 육아휴직 선도하는 ‘JT친애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은 남성의 육아휴직에 대해 보수적인 금융권의 분위기를 깨고 기업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육아휴직을 권장하고 있다. 실제 JT친애저축은행의 육아휴직자는 지난 2012년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총 112명이며 이 중 남성 육아휴직자가 25명에 달해 전체 누적 육아휴직자의 약 23%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육아휴직자 대비 남성 휴직자 비율(17.8%)보다 높은 수치다. 휴직 기간도 남성 직원 246일, 여성 직원 334일로 전체 평균 313일에 이른다.

◆매주 수요일 가정의 날 지정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SBI저축은행’

SBI저축은행은 매주 수요일을 정시 퇴근하는 ‘가정의 날’로 정해 임직원들의 빠른 귀가를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SBI저축은행은 임직원 가족을 위한 휴양시설 제공 등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해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인증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직원 가정 변화도 기업의 변화처럼 ‘페퍼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은 매주 수요일 정시 퇴근하는 ‘패밀리데이’를 운영 중이다. 또한 가족이 아플 경우 5일간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가족사랑 휴가’,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매년 200만원씩 5년간 보조금을 지원하는 ‘베이비 사랑 지원금’ 등을 운영해 가정에 큰 변화가 찾아와도 업무로 인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직원 자녀부터 부모까지 챙기는 ‘웰컴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은 근무하는 직원의 부모와 자녀에게도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근무하는 직원의 부모가 만65세 이상인 경우 급여 외 별도 수당 5만원(부모 각각 적용)이 지급된다. 이는 배우자의 부모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한 자녀가 취학하기 전까지 자녀 1인당 매달 5만원씩 아동돌봄수당을 지급하며, 직원이 가족과 함께 쉴 수 있도록 웰컴저축은행과 제휴를 맺은 전국 리조트에서 사용 가능한 숙박 이용 혜택도 매년 1회 이상 제공하고 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일과 가정을 양립 지원하는 가정 친화적 기업 문화가 저축은행 업계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며 “긍정적인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임직원들의 업무능률 향상에 따른 저축은행들의 견실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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