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정부가 인천 계양신도시를 수도권 3기 신도시로 발표한 후 수도권 마지막 2기 신도시인 ‘검단지구’에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검단지구는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과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이 각각 평균 6.25대 1, 5.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연초 분양한 단지들의 분양 성적이 기대에 못미치며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현지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대부분의 실수요자들은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을 계속 보이고 있어 향후 공급 예정인 아파트를 대기하며 일정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검단신도시는 인천 서구 당하·마전·불로·원당·대곡동 일원 1118만1000㎡ 면적에 약 7만4000가구를 조성하는 대규모 신도시 조성사업이다.
정부는 3기 신도시로 인천 계양신도시를 발표하며 인천공항고속도로 전용IC 신설·S-BRT와 GTX 운영·지하철 연장 등으로 서울과의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교통 호재는 올해 분양이 집중되어 있는 검단신도시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통편으로는 서울 도심과는 20km 거리에 위치해 김포한강로·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이 가깝고 광화문까지 1시간대, 마곡산업단지까지 3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올림픽대로와 연결된 검단(원당)~태리 간 광역도로도 추진중이어서 향후 청라국제신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를 잇는 수도권 서북부 거점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024년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인 계양~검단신도시까지 총 6.9km가 개통되면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하면 서울역까지는 30분대면 이동할 수 있다.
바로 인근에 위치한 계양신도시는 약 1만7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자족형 도시로 개발이 계획되고 있어 약 7만5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검단신도시가 배후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검단신도시는 올해 총 1만2162가구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이미 분양한 3개 단지를 제외하고 현재 ‘검단신도시 대방노블랜드 1차’가 분양 중이다.
5월부터 검단신도시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된다. 동양건설산업의 ‘검단 파라곤’을 비롯해 대광건영이 공급하는 ‘검단신도시 대광로제비앙’, 금성백조의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 등 3개 단지가 분양에 돌입한다.
5월 17일 견본주택을 오픈하는 ‘검단 파라곤’은 검단신도시 AA14블록에 지어지며 검단신도시에 공급하는 파라곤 아파트 2009가구 중 1차 공급분 887가구로 지하2층~지상25층, 10개동 규모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지하 2층~지상 1층은 어린이집·도서관·주민운동시설·커뮤니티시설·골프연습장·북카페 등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검단신도시 대광로제비앙’은 60~85㎡의 중소형 위주로 740가구를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는 76~102㎡까지 모두 1279가구 규모다.
이후 7월에는 대방노블랜드 2차와 모아미래도 등이 분양 예정으로 상반기에는 8000여 가구가 이 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3기 신도시는 적어도 5~6년이 돼야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하기 때문에 실수요자 입장이라면 교통호재가 확실한 검단신도시에 분양을 받아 2~3년 후 입주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